#시 , 꽃말
나 너에게
마음을 열어도 될까
이름은 알아도
불려지는 의미를 아직은 모르는
이 꽃을
잘 보이는 곳에
예쁘게 꽂아 놓을게
널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바라볼게
꽃들 사이 간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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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것과
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
이 두가지의 공통점.
자신이 깨닫지 조차도 못한
본질까지 내려가야
그 행위를 다 할 수 있다.
주인공인 미자는
알츠하이머 초기이다.
매일 익숙하게 알던 것들도
그 의미를 자꾸 까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죄는 아니지만,
손자의 죄값을 잊지 않고
치르게 하며,
무심코 지나치던
사과 하나의 의미마저도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모든 행위는
시를 쓰는 것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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