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도 오늘도 눈뜨자마자 병원행 아픈와중에 씩씩하게 잘 노는 한결. 함께 빵집에서 샌드위치 노나먹고 공원에서 장미꽃구경도했다. 점심엔 해물볶음밥을 만들어서 아드님께 드렸는데, 몇번 먹고 거부 하시고 .. 내 쌀국수 뺏어먹었다 :-) 그리고 여전히 열이란 놈도 함께 있었다. 저녁엔 내가 고기가 먹고싶었다. 한결이가 아프면서 내가 뱃속에 한놈 더 품고있단걸 또 까-암빡 해버렸다; 미안 ㅜ 골고루 푸짐하게 사다 구웠다. 어쩐일인지 아드님이 고기를 집어먹었다. 몸보신하고 내일은 아프지말자 🥹 저녁을 먹으면서 겜돌이와 이야기하다 만약 한결이가 유학을 가고싶다고 해서 기러기아빠가 되어 살면 어떨것같냐고 내가 아니라 겜돌이가 물었다. 난 한결이만 보내겠다고했다 ㅋㅋㅋ 그랬더니 한결이가 중학생인데 어케 혼자보내냐고 묻길래, 아들은 갈수있다고 답해줬다 ㅋㅋㅋ 딸래미까지 데리고 떠나라는 겜돌이말에 또 ! 내가 내 뱃속에 한놈을 까먹었단걸 알았다; 한결이랑 둘이 떠나는 상상을했다; 깜놀아 정말 미안하다😂 너의 존재감이 정말 미미하다 못해 , 못느끼고 있구나 엄마가;; 한결이를 재우고 누워 아랫배를 만져보았다. 드디어 조금 볼록하다. 손바닥이 약간 오목하게 펴보면 그정도 즈음 배가 나와있다. 양수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 움직이고 자라는 두찌야🤔 12주쯤 난황이 없어지면 입덧이 옶어질 확률이 높다는데, 13주가 된 너는 왜 아직 엄마를 괴롭게하니 , 울렁거리지만 않으면 뭐든 먹겠다 싶은데.., 무튼 나는 요즘에 생각이 없다. 그래서 쓸 이야기도 아이 이야기 뿐이다. 날 위한 나에대한 생각을 언젠가부터 못했더니 매일 멍-하니 그냥 살림만 무한 반복이다. 딱히 불만은 없다. 한결이가 성장하는걸 보는게 정말 거짓말같지만 설명할수없는 기쁨과 행복을 나에게 주었다. 잠시 나를 잃어도 좋기도 하고. 또 어린이집 이라는것이 나를 더 애틋한 엄마로 민들어주었다. 아! 생각없이 살아도 내 시간을 한두시간 갖게 된것이 엄청난 삶의 활력이 된것도 완전 맞다. 한결이만 아프지 않으면 나는 지금 제법 잘 사는 사람처럼 보일것같다. 겜돌이는 새 컴퓨터를 사더니 오늘도 게임을 하고있다 ㅋㅋ 어쩐지 시키지도 않은 집안일을 하더라니... 귀여워서 봐줬다. 나는 오늘밤에도 깊게 잠들지 못하고 손으로 한결이를 더듬더듬 만져보며 열이 나는지 확인해야겠지만 그래도 지금 기절하듯 잠들지 않고 누워서 이렇게 손가락놀리기를 하면서 하루를 한번 스윽 돌아보는게 좋다. 좋다고 말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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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