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단편들 다시 읽는 중인데 오늘은 레이먼드 카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a small, good thing)'
근래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어떤 결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 스토리로 올린 헤밍웨이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도 그렇고 이 소설도 그렇고, 나의 해방일지도 그렇고!
그저 추앙 할 수밖에!
"누구랑 있으면 좀 나아 보일까
누구랑 짝이 되면
그렇게 고르고 골라놓고도
그 사람을 전적으로 응원하지는 않아.
나보단 잘나야 되는데
아주 잘나진 말아야 돼.
전적으로 준 적도 없고
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다신 그런 짓 안 해.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보내 줄 거야.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 하지 않을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야.
부모한테도 그런 응원 못 받고 컸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