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

@la.vie.de.bohem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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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콘서트 여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던 어느 날. 집 앞에 고상지트리오가 와서 공연을 한대서 티켓을 샀다. 코 앞까지 와준다는데 어떻게 안 가😆 하필 김동률 신곡이 나오는 날이라 약간 아쉬웠지만(?) 신곡 재생을 잠시 멈추고 고상지 트리오 공연을 감상했다. 모든 연주자들이 연주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찌나 호흡이 잘 맞는지 내내 감탄했다. 실력도 좋고 연습도 많이 했겠지만, 뭔가 음악을 즐기고 음악을 해석하고 음악을 표현하는 결이 비슷한 사람들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덕분에 반도네온의 매력을, 탱고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는 상지님이 온 몸으로, 특히 어깨를 쓰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마치 음악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 프로그램북을 보니 아디오스 노니노가 셋리스트에 있어 반가웠는데 세상에 앵콜곡으로 show 를 연주해주셨다. "혹시 김동률 콘서트 갔다가 오늘 공연 오신 분 계시면 손 한 번 들어보실래요? 엇 생각보다 별로 없네요? 저는 이 공연이 빨리 매진이 되었다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그럼 이 곡을 처음 듣는 분들이 많으시겠군요~! 김동률 작곡 김동률 작사의 1995년을 강타한 댄스곡 김원준의 쇼! 들려드리겠습니다!" 내 생각보다는 김동률 콘서트를 다녀온 동지들(?)이 많았는데 상지님 생각보다는 적었나보다. ㅎㅎ 막연히 쇼 한번 더 듣고 싶다고 바랐지만 정말 해줄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선물같았다. 아람누리에서 12월에 크리스마스 공연도 하시던데 시간이 안 되어 못 간다. 너무나 아쉽다. #고상지 #고상지트리오 #반도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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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ulan yang lalu
김동률의 음악 색깔이 짙은 노래다. 그래서 예고글에서 동환군이 어떨 땐 본인보다 더 본인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구나. (동환군의 미래가 정말정말 기대된다. 멜로망스의 음악도, 다른 음악가들과의 다양한 협업도 진심으로 응원한다.) . 첫 소절에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김동률 목소리는 정말 독보적이다. 포근하면서 쓸쓸한 김동률의 음색이 너무나 잘 표현된 곡인 것 같다. . 신곡이 나온 6시 정각. 노래를 처음 듣고나서 생각했다. 가사에 '겨울'과 관계된 단어는 하나도 없는데 왜 이 노래는 겨울노래일까? 근데 신기한 건 이 노래가 겨울노래임이 틀림없다는 것. 마침 눈이 펄펄 왔고 꽤 겨울다운 날 나온 노래여서만은 아닐 텐데.. 김동률이 생각하는 겨울노래란 무엇일까 궁금하다. . 나의 이별은 하도 예전이라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인데 이 노래를 들으니 없던 이별 서사가 생기는 느낌이다. (당연히 못 쓰겠지만 맘 같아선) 단편소설을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노랫말. 저렇게 아픈 후회를 해본 적이 없지만 어떤 마음일지 알 것만 같은 노랫말. 아니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는건지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다. . 이번 노래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아마 신스에 대한 것이 아니었을까? 어쿠스틱한 음악을 만들기로 유명한 김동률인데 이번 곡은 신스의 비중이 매우 크다. 어느 악기는 세션을 쓰고 어느 악기는 신스로 갈지에 대한 고민도 컸을 것 같고 신스 음색에 대한 고민도 컸을 것 같다. 약간 복고적인 느낌이 나는 신스 소리가 김동률 목소리, 피아노와 기타, 스트링과 어우러지는 느낌이 뭐랄까, 독특해서 조금은 생경하면서도 중독성이 있다. 묘한 여운을 준다. . 김동률 노래는 늘 깊은 여운을 주어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데 이 노래 역시 그렇다. 노래 끄고 잠들기가 아깝다. 마냥 듣고싶다. #김동률 #옛얘기지만 #김동률 _옛얘기지만 #김동률신곡 #김동률겨울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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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ulan yang lalu
빼곡한 글을 찬찬히 한 글자씩 읽어보면서 '참 좋다' 생각했다. 몇 번의 퇴고를 거쳤을까? . 칭찬받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길 바라는 마음은 뒤로 슬쩍 감추면서 책임감, 부담감, 걱정같은 마음,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고 싶은 마음을 앞세웠다. 신곡을 기대해달라는 말 대신 동환군의 피아노 연주와 편곡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 글에 담긴 그의 마음과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는 말은 언제쯤 신곡이 나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내 마음을 웃게 했다. 팬들이 많이 기다렸다는 걸 알고 있는 것도 뭔가 안심되는 느낌이다. 예전처럼 글을 자주 올려주면 좋겠지만 음악으로 생존점을 찍고 싶다면.. 뭐.. 기다릴 수밖에. . 신곡 예고 글도 이렇게 맘에 드는데 신곡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하루도 화이팅. #김동률 #김동률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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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ulan yang lalu
음악과 관련한 재능들이 있을텐데(음감, 박자감 이런거.. 잘 모름ㅋㅋ) 나는 김동률의 리듬감을 사랑한다. #김동률 음악은 재즈가 아니어도, 탱고가 아니어도, 발라드여도 싱코페이션이 무척 많고 셋잇단음표, 못갖춘마디 이런 게 정말 많다. 김동률 음악 듣는 재미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김동률 목소리, 피아노, 베이스, 드럼,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만들어내는 리듬을 듣는 재미가 엄청나다. 김동률 노래가 듣기엔 편안해도 부를 때 어려운 이유가 넓은 음역대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 정박보다 엇박이 많은 리드미컬함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베이시스트 동욱님과 팀을 이루어 음악을 시작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자연스러웠다고 보이기도 하고, 브라스에 집착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귀결이라 느껴진다. 암튼, 김동률 음악은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가사만으로도, 멜로디만으로도, 편곡만으로도 자기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만, 곳곳에 포진해있는 다채로운 리듬을 집중해 들어보면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다. . 이번 신곡은 과연 어떤 곡일까. 너무너무 궁금하다. 그가 준 힌트는 #겨울노래 #멜로망스정동환 군과 함께 작업했다는 것 #뮤비 는 없다는 것 #싱글 이라는 것 정도이다. 요즘 매일 듣고 있는 크리스마스 앨범 속 #겨울잠 같이 클래식한 노래일지 #한겨울밤의꿈 처럼 재즈일지 아니면 조금은 더 신나는 노래일지 혹은 정통 발라드 쪽일지.. #황금가면 처럼 새로운 도전을 했을지 궁금하다. 어제는 첫눈도 왔고 정말 겨울이 온 것 같은데 신곡도 가까이 왔겠지? 왔겠죠? 곧 오겠죠? @yul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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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ulan yang lalu
크리스마스 앨범 개시 . 나에게 가장 신나는 곡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고 요즘 꽂혀있는 겨울잠도 들어있다. 아, 한겨울밤의 꿈도 너무 좋다. 김동률의 포근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마음을 데워준다. 사랑하는 앨범이다. 뭔들 아니겠냐마는. . 률이 피아노 치면서 겨울잠 부르는 거 유튜브에서 요즘 무한반복 중인데 정말 너무 좋다. 언젠가 라이브 볼 수 있기를.. . 크리스마스 앨범 개시했는데 새로윤 겨울노래는 언제 나올까요? @yulmonologue 뭐 그렇지만 늦어봐야 11월 30일일테니 기다림도 설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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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ulan yang lalu
#김동률콘서트 . 이번 공연에서 가장 충격적인 무대는 다름아닌 꿈속에서 였다. 2부 오프닝으로 가장 최신곡인 황금가면을 불러주고 바로 이어 30년 전 데뷔곡인 꿈 속에서를 부르다니.. 일단 셋리스트 구성부터도 좋았다. 꿈 속에서 노래 좋은 걸 몰랐던 게 아닌데, 이미 그는 데뷔 때부터 너무나 완벽한 곡을 들고 나왔었다는 사실이 아주 새삼스럽게도 소름이 돋았다. 김동률은 자기가 천재라는 걸 이런 식으로 증명했다. 역시 천재야. . 노래를 가지고 노는 수준의 완벽한 가창과 노래에 fit이 꼭 맞는 편곡, 객석까지 체조경기장 전체를 비추는 미러볼 조명까지 합해져서 그가 이 노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 느낌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내렸달까. 특히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 조명 연출이 나도 너무 좋았다. 마치 그의 꿈 속에 초대되어 들어간 것만 같았다. . 티비 출연을 하지 않아 찾아볼 과거 영상도 별로 없는 데뷔 30년차 가수 김동률. 왜 더이상 티비 출연을 하지 않는지 완전히 납득당했다. 매체에서는 아무래도 성질껏(?) 못할테니.. 김동률은 관객들에게 이런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었구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니 공식적으로 DVD 내주세요. 이번 중계카메라 좋았잖아요😭 @yulmonologue . 김동률은 대부분 CD를 씹어먹었다고 할 정도로 정말 완벽하게 노래를 부르지만, 어떤 곡들에서는 플랫되는 음들이 좀 있다. 나는 보통 음정박자 삐끗하는 걸 못 참고 괴로워 하는데, 김동률의 라이브는 음정 플랫이 되어도, 좀 흔들려도 괜찮다. 사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김동률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 너무 콩깍지인가🤣 어떻게 김동률은 음정이 나가도 이렇게 감동인걸까? . #김동률 라이브를 듣고 나면 감동이 너무 커서 음원으로는 충족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는데, 감동이 그렇게 큰 이유는 단순히 노래를 잘해서만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지금 부르는 이 노래를 얼마나 아끼는지, (자신의 음악을 좋아해줘서 기꺼이 피켓팅에 참전하여 돈 내고 와있는) 관객들에게 노래를 통한 공감을 얼마나 얻고 싶어하는지 그런 마음이 음 하나하나를 통해 전달된다. 온 힘을 다해 참 정성스레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어떻게 김동률은 음정이 나가도 이렇게 감동인걸까?에 대한 나의 결론은 그의 정성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그래서 나도 정성껏 후기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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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ulan yang lalu
#김동률콘서트 #황금가면 무대 기사사진이다. . 오른 주먹 불끈 쥐고 히어로 포즈로 마무리해준 그 장면이 사진으로 남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너무 귀여워서 물개박수쳤는데😆 귀여움에 나이는 상관없구나 . 황금가면에 대한 팬들의, 대중들의 감상을 무척 궁금해하는 듯해서 적어본다. . 신곡 발표 소식과 함께 공개된 노래 제목과 이미지를 보면서 도대체 어떤 음악이 나오려나 궁금했다. 전형적인 발라드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노래가 나온 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처음 들었는데, 신나는 빠르기의 뮤지컬같은 뮤직비디오가 짜릿할 정도로 좋았다. 불과 몇 개월 전에 나는 몇 년간 준비해온 시험에 붙어 일차적인 꿈을 이루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시점이었는데도, 그가 말하는 꿈이라는 게 와닿았다. . 황금가면은 김동률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 노래였지만 충격적이진 않았다. 노랫말에 나타나는 그의 말맛이 낯설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 나는 개인적으로 #김동률 노래는 비슷하다는 감상평에 동의하지 않는다. 황금가면이 나오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건 '클래식은 다 똑같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연주홀에 따라 달라지고 클래식이라는 범주 안에도 수많은 형식과 수많은 장르가 들어있는데 관심과 흥미를 갖지 않으면 비슷하게 들릴 것이다. 김동률 음악도 몇 가지 특징들이 있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겠지만 나는 그의 음악이 상당히 범주가 넓고 그가 아주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김동률 음악만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 . 과거 대히트곡들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새로운 작업을 하고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존경스러운 행보이다. 콘서트 때도 말했듯 과거의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걸 늘 인지하면서도 새로운 작업물을 대중에 내놓는 마음이 어떨지 감히 가늠해보면 왜 그리 황금가면 후기가 궁금했을지 이해가 간다. . 어떻게 마무리하지?ㅋㅋㅋㅋ 인스타에 글 이렇게 길게 써도 되는 거 맞아?ㅋㅋㅋㅋㅋ 암튼 김동률의 감성은 아직도 여전히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받고 있다는 걸 좀 아셨으면 좋겠다. @yul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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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ulan yang lalu
#김동률콘서트 에 다녀왔다. 6번의 공연 중 첫공과 막공. 다는 못 가도 이렇게 다녀온 나 자신 칭찬해😆 . 원래도 거의 #김동률 노래밖에 안 듣긴 하지만 내가 이렇게나 김동률을 좋아하는지 이번에 깨달았다. 어떤 이야기를, 어떤 감정을 대중과 나누고 싶어하는 순수한 열망이 오롯이 느껴졌고 그게 30년 동안 그가 간직해온(혹은 발전시켜온) 진심이라는 게 정말 감동적이었다. . 멜로디와 노랫말을 쓰고, 편곡하고, 각 음과 단어에 따라 다양한 음색과 발성을 입혀 노래하고, 공연을 위해 선곡하고 곡 순서를 조정하고, 거의 1년 가까이 연주자 분들과 치열하게 연습하고, 무대 디자인, 조명과 중계카메라 연출, 그리고 멘트까지.. 김동률에게 공연은 연애를 시작한 후 "내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혹시 네 마음에 들지 모르겠어" 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건네는 첫번째 선물같은 느낌이다. 언젠가 내려갈 것이라는 불안을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그가 오랜 과정을 거쳐 정성껏 아름답게 빚어낸 예술작품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완벽하게 믹싱된 음원보다 설령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음정이 살짝 플랫되거나 가사 실수가 있더라도 그게 '감동'에 있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가 전달하고자 한 진심이 충분히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 솔직히 이번 공연 블루레이 DVD 나와야한다. 진짜 감탄 나오게 예쁜 조명과 무대들, 하늘 뚫어버린 가창력 이걸 문화유산으로 남기지 않으면 인류의 손해다. (진지함) . 다음달에 나온다는 신곡은 겨울노래라고 한다. 대표 성덕 #멜로망스정동환 님과 작업했다고 하는데 올 겨울이 벌써 기대된다. @yulmonologue @musicfarmkorea #김동률 #김동률콘서트 #2023김동률콘서트 #melody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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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ulan yang lalu
내가 주도적으로 준비해서 떠나온 여행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너무나 잘 맞고 애정하는 J4와의 여행은 내가 별로 할 게 없는데 가족여행은 다 내가😆 . 매일 서울에서도 선셋 보고싶어 일부러 시간 맞춰 산책 나오는 사람이기에 코타키나발루는 언제나 기회가 닿으면 오고 싶었던 곳이다. 회사에서 갑자기 특별휴가를 주어 긴급히 날짜를 잡고 여행지를 골랐다. . 아 평화롭다. 무척 아름답다. .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간다. 내내 화창하더니 아까 저녁식사 이후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2시간째 오다 말다 한다. . 사진은 어제의 탄중아루 비치. 붉게 물드는 하늘이 참 강렬하고 근사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비치 #여행 #여행스타그램 #kk #코타키나발루여행 #석양맛집 #sunset #kotakinabalu #travel #travelgram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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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ulan yang lalu
차 문 속으로 날아들어온 가을 #가을 #은행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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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ahun yang l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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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ahun yang la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