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wox willie0519Publicar
1 hace a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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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원칙 <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김훈 최재천 이문재 이필렬 김영하 외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조언이 가득 담긴 글이다. 경희대학교 출판부에서 각분야의 전문가 작가의 대담 혹은 글을 엮었다. 초판이 무려 2008년이다. 필진들의 사진이 한 장씩 담겨있는데 다들 젊으시다. 특히 김영하 작가님이 너무 핸섬하게 나오셨다. 아니 원래 핸섬하신것이다. ㅎ 거의 15년 전이니 얼마나 젊으셨을까. 내가 읽은 작가들의 글만 간단히 남겨보겠다. 김훈 - 문학적 글쓰기는 하나의 전략이다. 아시다시피 소설가이다. 그런데 문학적 글쓰기가 전략이라고? 감수성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 소설가와 시인의 간극은 또 감수성에 있는 것 같다. 특히나 표현 면에서 더욱 그렇다. 완전히 감성적인 소설은 없을 테니까. 있다면 의식의 흐름으로 쓰여진 글같은것? 전직 기자였던 김훈 작가는 역시나 이성적이고 논리적 접근으로서의 글쓰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문재 시인과의 대담으로 이어진 글이었다. 김훈 : 말하기는 쓰기와 같은 것, 이것은 내가 나를 드러내 보이는 행위. 듣기와 읽기는 같은 것. 이것은 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행위. 언어에는 말하기와 듣기가 있는 것입니다. P48 - 이 대목에서 아하~! 포인트가 왔다. 그래서 쓰기가 어려웠구나, 나는 주로 듣고 읽는 사람이었으니. 말하고 쓰는게 그에 비해 어려웠던 것이다. 말하고 쓰기는 모두 일종의 아웃풋. 장강명 작가의 고충이 얼른 떠올랐다. 작가는 그냥 쓰는 사람인데 대중 앞에서 말까지 해야하니 그게 힘들었다고 했다. 쓰기가 말하기와 100%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김훈 : 언어가 존재하는 목적은 오직하나입니다. 그것은 ‘소통’입니다. 동어반복의 지옥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김훈 : 한글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 영어를 잘해야 하고 한문을 잘 알아야 해요. 그러니까 서양어나 한자가 갖고 있는 그 논리적인 힘과 명석성을 우리 모국어가 지향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수학이나 물리를 잘한다면 더욱 좋겠죠. P57 동어반복을 피하기 위해 외국어를 알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뜻. 김훈 : 세상을 자기 안목으로 관찰할 줄 알아야. 세상이나 인간이나 풍경이나 사태를 자기 나름대로 들여다보는 시선의 독자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인식의 틀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P60 이문재 : 대학 시절에 영시를 많이 암기 하셨다는데 좋은 작품을 암기하는 것이 글쓰기에 있어서 기초체력 같은 토대가 될수 있지 않을까요? 김훈 작가는 고대 정외과와 영문과 공부를 했다. 중퇴를 했지만 말이다. 이 글에서 자신은 영어를 매우 잘했다고 한다. 영어에 자신이 있었나보다. 최재천 교수도 그렇고 영어를 잘하는 것이 글쓰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당연한것이 나의 세계가 한국어에만 머물러 있다면 그 시야가 그만큼 좁을 테니까. 나는 한문을 잘 모르고 싫어하지만 영어를 좋아하고 영문학을 좋아했던 게 다행인 것 같다. 세상을 보는 창이 하나 더 있다고나 할까. 뇌에도 영어의 포션이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 김훈 작가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고 이문재,이필렬 작가의 글도 재미있게 읽었다. 김영하 작가님은 말 할 것도 없지만. 오늘은 김훈 작가 이야기만 올려본다. 인스타 글자수 제한은 언제 개선될런지... (긴 글은 저의 블로그에 있습니다. 프로필 링크 타고 와주세요~) 여담으로 김훈 작가의 따님은 영화 제작자이다. 영화 <남한산성>도 아버지의 원작으로 만든 것이라했다. 궁금증이 생겨 구글링을 해보니… 얼마전 핫?했던 넷플의 <오징어 게임>을 만든 회사의 대표였다. (이 회사의 직원은 많지 않은 걸로 안다.) 오징어 게임이라니…덜덜… 앞으로 또 어떤 영화를 만들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글쓰기최소원칙 #김훈작가 #김영하작가 #이문재시인 #글쓰기에대하여 #글쓰기는자기위안 # 윌리의서재
작가님 멋집니다~~~ 따님도 대박👏다른 작가님 말은 블로그로 가면되나요^^ 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1 hace año
완전 도움이 됩니다😍😍😍😍😍감사해요❤️
1 hace año
윌리님. 김훈 작가의 대담 내용은 정말 깊이 새겨볼 내용이네요 ^^ 일단 저는 경희대출판부와 김훈 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서 이미 반한 책입니다 ㅎㅎㅎ
1 hace añ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