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라는 세계] 4화 -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사람과 사람, 인간관계는 인생 속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와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좋은 애착 관계를 형성해 온 경험이 없기에 어떻게 하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인지, 제가 가진 '진짜 나의 모습'을 얼마나 보여줘야 괜찮은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두렵고 서툴고 힘들어서 가까워지기보단 침묵하고 멀어지는 것을 택한 적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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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하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타인의 커다란 단점도 '그럴 수도 있지'라며 이해하려 노력하고 누군가의 사소한 장점이라도 기억하며 칭찬할 줄 아는 여유가 제 마음을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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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엔 사람 만나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닫아두었던 마음을 열고, 서툴지만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 주기로요.
그러다 보면 같은 주파수를 가진, 어쩜 나와 닮은꼴 마음를 가진 누군가를 만나서 끈끈한 정을 이어가게 되는 기적 같은 순간이 제게도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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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핵인싸 안권사님을 닮아 언젠가 저도 광명 핵인싸 박작가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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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 그대로 사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여러분도 실컷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이라는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