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최소원칙
이문재 시인
정확해야 아름다울 수 있다.
저널리즘적 글쓰기를 주장해서 의외였다.
지금도 이렇게 생각하실까? 시인이라고 감성을 중시할 줄 알았던 것이다. 나의 착각? 모든 글은 감성도 있어야하지만 논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겠지.
*개성적 글쓰기를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찾아라. 롤모델 따라하기. 소설가나 시인 , 적극 필사하고 때론 외우기도 하면 더욱 좋다고.
-새롭지 않으면 쓰지 말라
-자세히 관찰하라
-메모하고, 메모하고 또 메모하라
관찰은 단지 시각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많이 그리고 정확히 느끼는 것도 관찰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책읽기, 영화감상, 미술 감상 등도 관찰입니다.
관찰은 대상에 대한 집중입니다.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선입견을 버리고, 현상학적으로 말하자면 판단을 중지하고) 대상에 몰입했다가, 다시 대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상상력은 이 관찰 단계에서 나옵니다. P207
아! 또 아하 포인트~내가 그림을 보며 느꼈던 것들이다. 물끄러미 바라보고 응시하다 대상으로 부터 빠져나오는 느낌, 그러면서 내 안의 무엇이 새롭게 된 느낌.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문재 시인님은 시인이기도 하지만 문학동네 편집위원이기도하다. 시사in 편집위원도 하셨고.
시인으로만 생활이 어려운건 확실한 것 같다. 유명하신 시인들을 알아보면 이렇게 본직업?이 있으시다. 문태준 시인은 불교방송의 PD이기도 하고, 김민정 시인도 난다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생활을 할 수있는 수단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멋지게) 전업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아는 수준은 김연수,김영하 작가님들. ㅎㅎ
김영하
존재, 삶, 글쓰기
김영하 작가님의 글쓰기에 대한 글들은 다른 에세이에서 이미 많이 읽어서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다시금 확인한 건 그가 이야기꾼이다~라는 것이다.
평범함의 콤플렉스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가시는 작가님이시다.
연희동 어딘가에 작가님이 귀여운 고양이들과 함께 유유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 팬데믹 시대에 작가님은 과감히 독자,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작가님이 인스타에 나타나신 것이다. 역시 신세대. 김영하 북클럽이 있어서 다시금 소설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해서 나의 편견을 또 깨어주시고 있다. 음.
글쓰기, 삶의 무의미에 맞서는 일
결국 나라는 것은 글이라는 것을 적어 사람들에게 전하는 하나의 도구인 것이고, 일종의 펜이라는 것. 그렇다면 내가 내가 경험한 것들, 보고 들은 것들을 기록해야겠구나 생각했죠.
기록한다는 것은 조수간만처럼 끊임없이 침식해 들어오는 인생의 무의미에 맞서는 일기이도 하죠. P311
작가님은 68년 생이고 나랑 10살 차이가 난다. 이 책이 2008년이니까. 작가님이 40살 즈음의 생각을 피력하신것이다.
40살도 안되어서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고 10권의 소설을 써 낸 작가이다.
20대에 등단해서부터 보여준 그의 소설은 그의 사상 만큼이나 허무주의와 리얼리즘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이 책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사람들은 한 때 젊을 때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고 하지만, 작가님은 이때 까지도 일관되게 허무주의를 고수하신다.
최근의 작품인 <작별인사>에서도 읽을 수 있고. 나는 허무주의 안에서도 살아가는 그런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다.
결국 그런거 아닌가. 자기 위로. 자기위안.
작가님이 말하는 자기 위로의 글이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로가 되는 건
허무주의를 뛰어넘는 “희망” hope 이다.
아주 오래된 책이지만 작가들의 이갸기들이 재미있게 담겨있다.
#글쓰기최소원칙 #김훈작가 #김영하작가 #이문재시인
#글쓰기에대하여 #글쓰기는자기위안 # 윌리의서재